일본 치매 케어의 혁신, 요리아이: 노인 중심 요양의 모범 사례

일본 후쿠오카의 작은 시골 마을에 자리한 요양 시설 '요리아이'는

치매를 겪는 노인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존엄성과 자유를 유지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노인들의 개별적인 생활 패턴과 선호도를 존중하며,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요리아이의 설립 배경

1991년, '요리아이'는 사찰의 작은 방을 빌려 92세의 한 노인을 돌보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지역 사회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요양 시설로 발전하였으며,

현재는 후쿠오카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요리아이'는 노인들이 익숙한 동네에서 자신답게 살아가며, 지금까지 쌓아온 생활 습관을 소중히 여기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늙어가며 평온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유로운 생활: 입소자들이 원하는 대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는 것이 가능합니다.
마을과의 소통: 요양원은 마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입소자들이 마을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미니콘서트나 카페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억압 없는 환경: 소독약 냄새가 나지 않고, 감시의 분위기를 지우려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입소자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개인 맞춤형 돌봄: 입소자들이 싫어하는 일은 피하도록 하며, 각자의 생활 습관을 존중합니다.

지역 사회의 지원: 입소자들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도록 돕습니다. 이는 입소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합니다.

효율성 추구의 반대: 요리아이는 효율성이나 성과를 추구하지 않고, '지금, 여기'에만 집중하는 돌봄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이는 입소자들의 즉각적인 필요에 응답하는 것을 중시합니다.

요리아이의 이러한 철학과 운영 방식은 일본 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NHK 다큐멘터리에도 소개되었습니다.

'요리아이'에서는 노인들의 일상 생활을 정해진 일정표에 맞추지 않습니다.

기상 시간, 식사 시간, 취침 시간 등 모든 일과는 노인들의 자연스러운 리듬에 따라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노인들은 자신의 생활 패턴을 유지하며, 시설에서의 생활을 집과 같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시설은 일본 전통 목조 가옥 형태로 지어져 따뜻하고 친숙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거실 중앙에 위치한 주방은 노인들이 식사 준비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는 식사에 대한 흥미와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시설의 문은 항상 열려 있어 노인들이 자유롭게 마당과 쉼터를 이용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적 유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요리아이'는 지역 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노인들이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예를 들어, 지역의 어린이집 아이들과의 교류, 마을 산책, 지역 행사 참여 등을 통해

노인들은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활기찬 일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요리아이'에서는 노인들의 자유와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하며, 돌봄 제공자와 노인 간의 상호 존중을 중요시합니다.

이를 통해 노인들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돌봄 제공자들은 그들의 요구와 필요를 경청하며,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합니다.

이러한 상호 작용은 노인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돌봄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요리아이'는 치매를 겪는 노인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인 요양 시설입니다.

이곳의 철학과 운영 방식은 노인 돌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우리 사회가 노인을 어떻게 존중하고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